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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를소중히~

어린이날 도봉산 등산(여성봉, 오봉)

by 제니최 2020. 5. 6.

가끔 등산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린이날에 돌볼 어린이도 없고해서 등산을 다녀왔다.

 

 

 

등산도 요즘에는 프립을 통해서 전문가샘과 함께 가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프립은 'OUTDOORCURATOR'라는 슈퍼호스트님의 주최의 도봉산 여성봉과 오봉까지 오르는 코스.

 

 

 

이 분의 프립은 좋다고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항상 금방 마감되서 신청을 못하다가

겨우 이번에는 자리가 나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사전에 대장(프립 호스트님)이 주차할 곳을 알려주셔서, 송추제2주차장이라는 곳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1일 기준 비수기 4천원, 성수기 5천원이었다.

 

 

차를 대고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는데 푸릇푸릇한 산을 보니까 등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많이 부는 엄청난 추위의 4월말을 겪다가 이번 황금연휴에는 또 더웠다가..

우리가 등산하는 날은 다행히 햇볕도 적당하고 살짝 그늘이 져서 시원한 날씨였다.

 

 

 

 

도봉산의 여성봉과 오봉을 오르는 코스의 시작점인 오봉탐방지원센터

 

 

 

 

 

일행들보다 많이 일찍 도착해서 미리 코스도 좀 체크하고^^

 

 

 

 

 
약간의 스트레칭 후 산행 시작.
도봉산은 북한산의 한 자락이며, 도봉산 코스중에 우리가 이번에 오를 코스는 비교적 쉬운 코스라고 했다.
또 여기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핑크색 철쭉을 봤다.

 

 

 

 

여성봉
말 그대로 여성성?을 나타내는 모습이라 여성봉이라고 한다. 이번에 참여한 프립의 대장님은 중간중간 산에 얽힌 일화나...산에 대한 설명을 중간중간 해주셔서 좋았다. 전문가와 함께하니 뭔가 산도 타고 지식도 살짝 쌓이는 느낌이었다.

 

 

 
여성봉 부근에서 사진 한 장. 프립으로 등산올떄의 아쉬운 점은 지인들과 산행이나 여행갈때만큼 사진을 많이 못 찍는다는 것. 처음보는 분들이라 아직은 좀 어색하니까^^;;;

 

 

 

 

 

쉬는 날 아침 산 공기를 맡으니 너무너무 상쾌했다.
도봉산 전경을 담은 동영상도 찍었는데 동영상 업로드가 안되는 티스토리 ㅜㅜ 

 

 

 
등산화가 없어서 이 날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역시나 운동은 장비빨. 등산화 구매가 시급하다.

 


그리고 곳곳에 미끄러운 구간과 암반이 있으니 등산장갑이나

등산장갑이 없다면 다이소 코팅장갑, 목장갑이라도 최소한 지참해달라는 공지를 해주셔서, 이 날 나는 다이소 코팅장갑을 준비해갔다.

 

 

그리고 이 날 2000원짜리 코팅장갑이 빛을 발했다. 장갑 하나만 꼈을뿐인데 암반진 구간을 올라가기가 한결 나았다. 역시 이래서 전문가는 전문가고, 아는만큼 보이는구나 싶었다.

 

 

 

 

오봉

 

여성봉을 지나고 보이는 도봉산의 오봉. 5개의 봉우리때문에 오봉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여성봉까지는 다소 험난했지만..여성봉에서 오봉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었다. 왕복 5시간 가까이의 코스라 혼자서는 도저히 성공 못할 코스였지만 중간중간 페이스 조절을 잘해주시는 대장 덕분에 해냈다!ㅎㅎㅎ

 

 

 

 

 

오봉 정산에서 만난 냥이들.

사람이 버린건지.. 산 정상에 페르시안 고양이가 있었다
페르시안은 이런 곳에 있는 아이가 아닌데..어쩌다가

 

 

그래도 북한산 자락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지내서 그런지 냥이들이 아파보이진 않아 다행이다.

 

 

 

 

하산 하는 길에, 대장이 만들어준 골뱅이비빔면
산 타면서 배가 고팠는지 다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 아무나 슈퍼호스트를 하는게 아닌가 보다. 산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이런 섬세한 먹거리(골뱅이 소스도 수제소스, 야채도 새벽부터 손질) 준비와 손소독제, 물티슈, 사탕, 간식 등등 모든 것들에서 참여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하산하는 길.

골뱅이 비빔면과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도 부르고 차를 회수해야하는 문제도 있어서 나는 대원들과 다른 길로 빠져서, 혼자 하산을 했다.

생전 처음 가본 도봉산을 혼자 내려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우선 카카오맵에 의지해보기로 했다.

 

 

등산을 가끔만 가다보니까 잘 몰랐는데, 요즘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모두 산에서도 길찾기는 물론이고 로드뷰까지 된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송추계곡

시원하게 계곡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것도 동영상을 못 올려서 아쉽네^^

 

 

 

 

 

내려가는 것만 거의 2시간 반 가까이 걸렸다
길 잃어버릴까봐 안절부절 했지만 한 이쯤와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아 안심했다. 중간에 지나치기 아쉬운 곳들도 많고 혼자 하산하다보니 사진은 정말 많이 찍었다.

 

 

 

 

산 곳곳에 있던 아름다운 꽃들. 노랑색 꽃의 이름은 황매화
(그렇게 써있었다 ㅋ)
다른 꽃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예쁘다~

 

 

 

 

거의 다 내려오니 주차장 근처에 밥집이 참 많았다.
아침에 산행 시작할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니, 산에서 내려오니 주변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등산뿐만 아니라 이쪽으로 식사하러도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나보다.

 

 

모처럼 공휴일을 아침 일찍 아주 알차게보내고,
다리가 후들후들...5시간 등산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함께여서 좋았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프립과 대장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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