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감성 카페 "대학로 학림다방"_서울미래유산

학림다방 드립커피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대학로에서 약속이 생겨서, 마침 가보고 싶던 '학림다방'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전부터 이 카페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이 카페는 1950년대에 지어진 카페이고, 가게 내부도 그 때의 감성을 정말 그대로 보존하고 있더라구요.

 

 

 

대학로 학림다방

학림다방 위치는 혜화역 3번 출구 근처, '서울 위드팜 약국' 2층에 있어요~ 이 약국이랑은 전혀 관련없는 포스팅입니다(ㅋㅋ)

 

 

혜화동 학림다방

가보기 전에 검색했을 때 학림다방은 정말 많은 TV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카페이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카페이더라구요.

 

 

학림다방 올라가는 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정말 1950년 감성, 예전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해 두신 탓인지 계단이 약간 삐걱(?)거리는 느낌마져 좋았습니다^^

 

 

계단부터 곳곳에 적혀있는 문구, 포스터 등등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제 가게로 입장할게요~

 

 

가게로 들어오니 코로나 위생상 마스크를 껴고 커피를 만들고 계시는 직원분들이 보이더라구요. 가게에서 사용하시는 커피잔, 그릇 등등 모두 예전 느낌의 것들이더라구요.

 

 

대학로 학림다방

벽면에 가득한 LP판들~ 예전에는 여기서 LP로 음악도 많이 들으셨었나봐요:) 그리고 학림다방에는 '학림'이라는 이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하신 원두도 팔고 있었어요!

 

 

드디어 자리에 착석.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고 주문도 저희 자리에 와서 직접 받으시더라구요. (넘나 편하고 좋았습니다ㅎㅎ)

 

 

학림다방 메뉴판

학림다방 메뉴는 커피, 홍차 종류, 대추차, 유자차, 인삼차, 에이드, 쉐이크 등등 다양했구요. 와인, 맥주, 위스키, 칵테일도 팔고 계시더라구요. 치즈케이크도 너무 맛있어 보였지만,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레귤러) 2잔을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레귤러) 모두 가격은 동일, 5,000원입니다.

 

 

아메리카노와 드립커피

언뜻 보기엔 같은 커피 같지만 왼쪽은 아메리카노, 오늘쪽은 드립커피(레귤러)에요. 여쭤보니 핸드드립 커피는 모두 학림에서 블렌딩하여 만든 원두 1종류를 사용하시고, 핸드드립 커피는 블렌딩 강도에 따라 레귤러/ 스트롱/ 로얄블렌드로 구분해서 주문가능하세요.

 

 

저는 항상 커피를 진하게 먹는 편인데, 드립커피(레귤러)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드립커피가 핸드드립 잘 못하는 곳에서 마시면 정말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는데.. 여기는 적당한 가격 5천원에 핸드드립도 직원분들이 꽤 잘하시는지 맛있었어요:)

 

 

 

얼마전에 원데이 클래스 가서 만들었던 '레몬케이크'를 지인에게 맛 보게 해주려고, 챙겨갔더니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린다면서 잘 먹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 했을 때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모습이 좋고 그래서, 이 맛에 베이킹하는 것 같습니다^^

 

 

2020/06/20 - [요리 & 베이킹/베이킹] - 레몬케이크 만들기

레몬케이크 만들기

 

옛 감성 학림다방~  가게 내부 좀 더 보여드릴게요

 

 

가게 내부가 복층처럼 되어 있는 구조이구요. 2층에도 이렇게 자리가 있어요. 이 날 주말이라 사람이 가득차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가게 사장님이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지, 가게에 LP판, 저희 자리 근처에는 이렇게 베토벤 그림도 있었고

 

 

여러 와인병들, 정말 예전에 쓰셨던 것 같은 핸드드립 도구들도 보였어요. 참, 카페에 피아노도 있었습니다^^

 

 

 

이 날은 고맙게도 지인에게 꽃선물을 받았어요. 언제나 받아도 기분 좋은 것이 꽃이지만, 요즘 지나가다보면 저렴하면서도 예쁜 꽃들이 많다며, 이런 뜻밖의 꽃 선물+옛감성 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 힐링되는 주말이었어요.

 

 

 

 

학림다방

학림다방 위치는 혜화역 3번 출구 근처, '서울위드팜약국' 2층이 학림다방이고, 위드팜약국은 지나가다 잘 보이실 거에요~ 부모님의 젊은 시절에도 존재하던 '학림다방'에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와야겠어요:)